유럽중앙은행(ECB)은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동 분쟁의 여파로 석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와중에도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유로존 4월 물가 상승률은 3.0%로 지난달 2.6%에서 올랐으며, 이는 ECB의 중기 목표치 2.0%를 웃돌고 있다.

ECB는 현재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성명을 통해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에 미칠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간접 효과와 2차 효과의 규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시기는 에너지 가격 추이와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본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