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국 평균 기온이 13.8℃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이 예년보다 일찍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CU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9% 증가했으며, 여름 특수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유통가는 단순한 맛의 차별화를 넘어 실제 사물을 똑같이 구현한 하이퍼리얼리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닭다리, 삼각김밥, 과일 등 독특한 모양의 제품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을 즐기는 펀슈머(Fun+Consumer)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이다.

GS25는 실제 과일 모양을 구현한 '프로즌 소르베'가 누적 판매 550만개를 돌파했으며, 출시 초기 망고와 피치 등 과일 기반 제품으로 시작해 현재는 잠자는 아이스 곰돌이, 벌집 모양 아이스, 햄버거 모양의 '아이스벅', 넛츠 소르베 등 이색 상품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이마트24는 음식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차별화 아이스크림 14종을 선보였다. 아보카도 모양의 '아보팝'과 SNS상에서 화제가 된 '통닭다리 아이스바' 등이 주요 상품이다.

CU는 지난해 '아임낫어' 시리즈로 누계 판매량 60만개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삼각김밥 모양 소르베', '당근 모양 크럼블 콘'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품이 아닌 이종업계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도 눈에 띈다. CU는 지난 4일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와 협업해 냉감 티셔츠 모양의 '아이더 쿨리츠 아이스'를 출시했다. 실제 '쿨리츠' 냉감 티셔츠의 주름진 텍스처와 형태를 유사하게 재현해 '입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콘셉트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