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4.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0%를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의 조치다. 중앙은행 총재 이다 볼덴 바케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몇 년간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와 가스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6%로 2월의 2.7%에서 급상승했다. 3월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주거비·수도요금과 전기·가스 등 에너지 비용이 주도했다. 유럽 최대 에너지 생산국인 노르웨이는 중동전쟁 이전부터 임금 상승 등 국내 요인으로 인한 고물가를 우려해 왔다.
중동전쟁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한 유럽 국가는 지난 3월 아이슬란드에 이어 노르웨이가 두 번째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도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둘 다 연내 금리 인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