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모험자본 공급이 증권업의 본연 기능이라고 강조하며 중소·벤처기업에 자금 조달하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수를 늘리고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의 기록적 수익이 안목과 역량에 바탕을 둔 것인지, 유동성·반도체 사이클 등 외부 환경에 기인한 것인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회사 수를 현행 8개사 내외에서 약 1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정 주기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증권금융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한다. 산업은행·성장금융은 내년 중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기업은행은 중기특화 증권사가 만든 펀드로의 출자를 1천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최대 2조원 규모로 회수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혁신기업과 증권사·벤처캐피탈(VC) 간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자 자금 수요·공급자 관련 정보를 손쉽게 검색·추천·매칭할 수 있는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을 7월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7곳의 올해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9조9천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