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94.9로 집계되었다. 이는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러한 반등의 상당 부분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차질이 만든 재고 감소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급 차질로 인해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활용해 수요에 대응하면서 재고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재고 요인을 제외한 4월 기업심리지수는 전산업의 경우 0.1포인트, 제조업은 0.4포인트 오히려 하락했다. 이는 실제 경기 개선이 미미함을 시사한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제품 재고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업황과 신규 수주도 개선되었다. 비제조업은 채산성이 하락했음에도 매출 개선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5월 전망은 4월보다 다소 개선되어 94.4로 예상되었으나, 이 역시 재고 감소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