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8일 기준금리를 현행 3.5∼3.7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으로 촉발된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향후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갈지 여부에 달려 있으며, 중동 전쟁이 이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유지해, 올해 안에 최소 1회 이상의 금리 인하를 암시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보드 구성원들은 올해 말 인플레이션 수준을 2.7%로 전망했으며, 이는 12월 전망치 2.4%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경제성장률은 평균 2.4%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4%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혼합적인 경제 신호는 연준이 금리 결정을 매우 신중하게 추진하도록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