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월에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최종 수요 생산자 물가는 한 달간 0.7%p 상승해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0.3~0.4%p를 훨씬 넘어섰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전부터 이미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한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핵심 P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도 0.5%p 상승해 연율 3.5%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금리 스왑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이란 전쟁이 미국의 성장 둔화에 미치는 영향과 5년 연속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악화 정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계속된 금리 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매우 끈질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수입 물가 연동 효과가 3월부터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 달 회의에서 내놓을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해온 금리 거래자들은 이제 올해 12월 회의에서 0.25%p 한 차례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