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무부 왕원타오 부장 및 공업정보화부 리러청 부장과 만나 양국 간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국가는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정상 합의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물류 지연이나 원자재 수급 위기 시에는 공급망 핫라인 등 즉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상반기 내에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비스 및 투자 협상의 실질적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또한 지식재산권 이행위를 재개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영화 등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한류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서 불법 복제로부터 더욱 잘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양국은 제5차 한중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4년 만의 화상 개최이고 2018년 이후 8년 만의 대면 개최다. 양측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산업의 그린전환과 실버산업 등 협력 유망 분야에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양국 교역의 26%를 차지하는 만큼 정책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