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 시장에서 촉발된 투자자 이탈 움직임이 점차 소비자와 중소기업 대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톤리지 자산운용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환매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요청한 금액의 11%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사모대출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가 된 스톤리지 '대체대출 리스크 프리미엄 펀드'(LENDX)는 핀테크 기업이 발행한 개인 대출과 이를 기초로 한 증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어펌, 렌딩클럽, 업스타트 같은 핀테크 업체가 개인이나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실행하면, 이 대출 채권을 모아 자산으로 만들고 펀드가 직접 매입하거나 이를 기초로 발행된 증권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펀드에 자금을 넣고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배당 형태로 받게 되는 구조다.
LENDX는 인터벌 펀드 구조로 운용되는데, 이는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만 일정 비율로 환매가 가능한 폐쇄형 구조를 말한다. 따라서 이 펀드는 분기마다 최소 5%의 지분만 환매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이 이를 초과할 경우 요청 금액에 비례해 일부만 지급하게 된다. 스톤리지는 2월에 전체 지분의 최대 7%를 환매하겠다고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요청이 이를 크게 웃돌면서 결국 11% 수준의 제한을 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