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명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배경으로 어버이날 문화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개네이션과 효도 택배 코스튬 같은 반려동물 어버이날 용품 판매량이 100% 증가했다. 카네이션 머리띠, 뜨개 목도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액세서리 상품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전국의 반려견 유치원들도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며 보호자들을 공략했다. 일부 유치원에서는 무독성 물감을 사용해 반려견의 발바닥을 찍어 카네이션 모양을 만드는 '발도장 카네이션' 활동을 진행했고, 어버이날 콘셉트 촬영까지 제공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설·추석 같은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와 함께 업계의 주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런 현상은 펫팸족 문화와 저출생·고령화 같은 인구 구조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부산보건대 교수는 "과거 자녀에게 쓰던 소비가 반려동물로 이동하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고도화될 것"이라며 "가족 기념일이나 일상 추억을 함께 나누려는 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