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이 금요일 오전 8시 30분 공개할 4월 고용 통계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이 5만 5천 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기준으로는 약한 수치지만,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는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충분하다. 연방준비제도는 이 정도 규모의 일자리 창출로도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일자리 창출이 17만 8천 개로 12개월 평균 2만 2천 개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현재 노동시장 모멘텀은 약해지고 있다. 실제로 헬스케어를 제외한 산업에서는 지난 12개월간 순 손실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소의 경제학자는 "K자 회복 현상으로 인해 경제 전반에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상위 3분의 1 소득 계층은 4월에 세후(稅後) 임금 6% 상승을 기록한 반면, 하위 계층은 1.5% 상승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까지 3.5%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위 소득층은 실질적인 구매력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소기업(小企業)들은 지난 3개월간 고용 감소를 기록해 기업 규모별 고용 양극화도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