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로 원유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 수준인 2~3%에서 올해 말 3~4% 범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 공급 부족은 단순히 휘발유 가격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화학제품, 플라스틱, 그리고 수송비 증가에 따른 농산물과 식품, 반도체 등 광범위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원유 공급 차질 해소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인플레이션 상승의 구조적 요인이 되고 있다. 중동에서 파괴된 정제 인프라 복구에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불확실성 자체가 에너지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한다. 이 같은 경제 환경에서는 감정적 대응보다 규율 있는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투자 관점에서는 장기 경제 전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는 고령화 추세에 따른 구조적 성장산업으로 평가되며, 방위산업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외 지역 투자도 강조되었는데, 일본과 유럽은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받고 있으며 특히 유럽은 미국보다 경제는 약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