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작년 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3월 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로,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경제 상황의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

부채 유형별로 보면 기업여신에서 부실채권이 가장 많았고, 특히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이 0.88%로 대기업의 0.50%보다 훨씬 높았다. 개인사업자여신도 0.66%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하며, 자영업자들의 경제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은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4%로 전분기 대비 9.9%포인트 하락했으며, 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한 충당금 적립의 충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