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3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국민들에게 외환 절약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호소를 했다. 지난 일요일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총리는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고,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피하며, 금 구매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팬데믹 시절 국가적 단합을 호소하던 방식과 유사하며, 경제 생존 차원의 국가적 소명으로 표현됐다.
인도의 취약점은 명확하다. 국내 원유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천연가스도 절반가량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 지난 2개월 이상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으로 폐쇄되면서 인도의 수입 비용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 항공사들이 연료비 상승을 운임에 반영하면서 해외 여행이 더욱 비싸졌고, 금 수입도 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 금 수입 관세가 15%로 대폭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