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규제당국 오프젬(Ofgem)은 에너지 공급업체 영국가스가 선불 요금제 미터기를 무리하게 설치한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2천만 파운드(약 37억 원)의 벌금을 내고 최대 7천만 파운드(약 130억 원)의 고객 빚을 탕감하기로 합의했다. 취약계층 고객의 주택에 채무자들이 무단으로 들어가 미터기를 설치한 사건은 3년 전 폭로됐다.

영국가스 모회사인 센트리카(Centrica)의 경영진은 "이런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됐다"며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문제 발생 후 즉시 해당 활동을 중단했고, 고객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절차 개선보호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프젬의 팀 자비스 최고경영자는 "영국가스가 적지 않은 수의 취약계층 고객 대우에 미흡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