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산업의 거물이 대규모 인수 제안을 받았다. 미국 투자회사 퍼싱스퀘어는 테일러 스위프트, 켄드릭 라마 등 세계적 아티스트를 보유한 유니버설뮤직그룹에 64.3억달러(약 96조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7일 발표했다. 퍼싱스퀘어의 회장 빌 애크먼은 이 합병이 완료된 후 새로운 회사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은 현재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애크먼은 오래전부터 미국 증시 상장을 주장해왔다.
유니버설뮤직은 음악 산업에서 압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은 EMI, 아일랜드 레코드 같은 유명 레이블을 소유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애비로드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글로벌 톱 10 아티스트 중 9명이 유니버설과 계약되어 있을 정도로 음악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만 유니버설의 주가는 최근 답보 상태에 있었다. 애크먼은 편지에서 유니버설이 여러 주요 지표에서 "뚜렷한 저성과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 있다. 유니버설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랑스 재벌 빌렛의 유니버설 지분(18%)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