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이 심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이 막히고 지역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로 인해 걸프 산유국들인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동시에 노르웨이와 캐나다 같은 대체 에너지 공급국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할 기회를 얻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들 국가의 석유·가스 수출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러시아 석유 제재를 완화하면서 러시아의 인도에 대한 원유 판매가 50% 증가했으며, 일부 추정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3월 말까지 추가로 50억 달러(약 3조 7,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의 그림자 속에서 미국이 실제로 러시아를 강화하고 있다는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