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연구기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란 갈등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유가해상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실물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9%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악재임을 알 수 있다.

전쟁 지속 기간에 따른 영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었다. 조기 종전 시에도 경제 충격은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성장률은 연간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쟁이 3개월가량 계속되면 성장률이 약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과정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기화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이 높아지고 환율이 1,500원 이상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아울러 국내 금융사의 해외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동 정세가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실제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