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짓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재개발 아파트의 남겨진 전용면적 84㎡ 1가구를 놓고 약 7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이는 무순위 청약이라는 특수한 형태로, 당초 분양에서 계약이 무산되거나 자격 미달로 남은 가구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순수 추첨만으로 당첨자를 정하기 때문에 '줍줍'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의 이 아파트 입주권이 20억3천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이번 분양가는 2023년 최초 공시가인 11억7천770만원이다. 당첨 시 약 9억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당첨 후 3년간 전매 제한이 있어 바로 팔 수는 없으며, 10년간 재당첨 제한도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 2층부터 지상 최고 35층까지 4개 동으로 총 707가구가 조성되는 규모다. 2023년 첫 분양 때는 98가구 모집에 1만9천478명이 신청해 평균 19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이 단지의 인기도는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