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이 역대급 상승장을 기록하면서 증권사 업계에서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성과금└실적에 따른 보너스을 기반으로 연봉이 결정되는 일부 임직원들이 회사의 최고경영진보다 더 많은 보수└월급과 상여금 합계를 지급받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노혜란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18억1천700만원을 받아 대표이사 박종문의 18억400만원보다 더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리테일(개인 투자자) 부문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높은 실적 보상을 받는 구조에서 비롯되었다.
유안타증권은 더욱 극단적인 사례를 보였다. 리테일전담이사 이종석이 74억3천200만원으로 대표이사 뤼즈펑의 9억9천100만원보다 무려 7.5배 이상 많이 받았다. 같은 회사의 부장급 직원들도 18억~16억원대의 연봉을 기록해 대표이사 수준을 초과했다.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 비율이 높아지면서 우수 인재들에게 높은 인센티브└성과에 따른 보상금를 제공하는 것이 업계 전반의 추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