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에너지부 장관 비센테 데 라 오 레비가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디젤과 중유의 완전 고갈을 공식 선언했다. 쿠바는 현재 일부 천연가스만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봉쇄로 인해 에너지 체계가 "극도로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바나 일부 지역에서는 20~22시간의 정전이 발생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의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쿠바는 일반적으로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에서 원유를 공급받아 자국 정유 시설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에 연료를 보내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후 두 국가는 공급을 대부분 중단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쿠바의 고위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5월 초 단행해 상황을 악화시켰다. 미국 국무부는 쿠바에 1억 달러(7,400만 파운드) 규모의 인도주의 지원을 제안했지만 쿠바는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