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총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IEA가 공개한 5월 석유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1억400만 배럴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쟁 이전 예측보다 하루 130만 배럴 적은 수치다. 6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이 재개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공급량은 하루 1억220만 배럴에 그쳐 하루 180만 배럴의 부족이 예상된다.
걸프 지역의 누적 공급 손실은 이미 10억 배럴을 초과했으며, 현재 하루 1,44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OECD 국가들의 육상 재고가 1억4,600만 배럴 급감한 반면, 비OECD 국가들의 감소폭은 2,400만 배럴에 그쳤다. 다만 시장이 위기 이전 공급 과잉 상태였고, 생산국과 소비국 모두 시장 신호에 대응하고 있어 현재의 수급 격차가 상당히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