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들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들며 6월 정책금리 인상을 잇따라 제안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나겔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물가가 이미 ECB의 '부정적 시나리오'에 가깝게 진행 중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ECB 실세인 슈나벨 집행이사도 에너지 가격 충격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경우 2차 파급 효과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시장은 ECB가 내달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세 차례 정책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급 충격이 계속될 경우 유로존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