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월 3.8%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이는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석유 가격이 급등했고, 이것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가노동통계청(BLS)에 따르면 상승분의 거의 절반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것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이는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고, 이에 따라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2022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높아진 인플레이션 수준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없애버렸다. 실제로 금리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36% 정도로 반영했다. 다음달 중앙은행 의장으로 취임할 예정인 케빈 워시는 이전에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표명했으나, 높은 물가 상황에서는 그러한 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