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두 경제 대국의 최고 지도자가 만난다. 베이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중국 방문은 근 10년 만이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과 반도체 금수 조치 이후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다. 회담에서는 무역 전쟁, 기술 패권, 대만 문제와 이란 분쟁 등 다층적 현안이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앞서 양측은 이미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AI 기술을 '산업 규모로' 탈취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중국은 미국의 이란 석유 제재에 응하지 말도록 국내 기업들에 지시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은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으며, 특히 유럽과 일본,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핵 프로그램 완전 폐기 요구를 거부하고 별도의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을 포함한 고위 관료들이 회담에 동반되면서 경제·무역 분야의 실질적 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가 글로벌 무역 질서지정학적 안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