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조달 경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선박을 기존 경로를 벗어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렸다"며 "이에 따라 조달 기간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공급망 충격, 관세,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에서 유럽으로 부품을 공급받아 왔으나, 앞으로는 유럽 현지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뇨스 사장은 "수요와 공급을 확인하고 생산 손실이 없도록 생산 능력을 최대화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며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는 끝났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공급망 차질에 대처하기 위해 매주 관련 회의를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