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8천 포인트 달성 이후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 내린 7,271포인트로 마감했으나, 장 중에는 한때 5% 가까이 떨어져 7,141포인트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일시적으로 5%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7%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약세가 국내 증시로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을 중단하도록 지시한다는 발표로 반도체 지수 낙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0.15% 내려 1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한국의 낙폭이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44%와 1.75% 내렸으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0.87%와 0.51% 올랐다. 분석가들은 국내 증시의 연초 폭등이 만들어낸 과속 부담이 덜 해소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