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가 소비 위축 시대의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의 매출은 전년 3조9천689억원 대비 약 15% 증가한 4조5천억원대를 기록했다. 2015년 처음 조 단위 매출을 올린 뒤 10년 만에 외형이 4배 이상 커진 셈이다. 500원, 1000원, 2000원, 5000원의 명확한 균일가 정책을 앞세워 불황형 소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다이소의 강점은 명확한 가격 상한에 있다. 물가가 오를수록 소비자들은 가격이 낮은 곳보다 예상 가능한 곳을 찾으며, 다이소는 이러한 심리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3월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약 2307억원으로 종전 최고인 지난해 10월(약 2160억원)을 경신했으며, 다이소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51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다이소는 단순 생필품을 넘어 카테고리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소형가전 카테고리 매출도 약 70% 늘었다. 휴대용 진공청소기, 블루투스 키보드 등 품절템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여러 매장을 도는 고객들도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까지 K뷰티 상품과 생활용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다이소를 필수 쇼핑 코스로 삼으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