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발표한 '2026년 4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2.5%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8%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중동 지역의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IMF는 중동 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된 후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올해 중반부터 에너지 등의 생산·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전제했다.
한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이 올해 중순께 사그라든다는 시나리오 하에서 기존 전망치 1.9%를 유지했다. 이는 선진국 평균 1.8%를 웃도는 수준으로, 정부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한국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한 것은 추경예산의 효과가 보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을 2.1%로 유지했으며, 물가상승률은 1.9%로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반영해 지난 1월 전망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된 4.4%로 발표했다. IMF는 최근 세계 경제가 하방 리스크가 지배적이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 인공지능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 등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