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입주 대기 현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영구임대, 국민임대, 행복주택 등 건설공공임대 대기 인원은 9만 3천497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7천779가구에 불과해 대기자의 약 8.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작년 대기자가 3천61명이었으나 올해 입주 물량은 행복주택 219가구뿐이고, 인천은 대기 인원이 7천605명인데 입주 물량은 2천92가구에 그친다. 특히 서울과 인천 지역의 영구임대와 국민임대는 올해 공급 계획이 없어 기존 입주자의 이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대기 기간은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크게 차이난다. LH 자료에 따르면 인천 영구임대주택의 대기 기간이 최장 16년 5개월에 달했고, 경기도 국민임대주택은 11년 11개월, 서울 영구임대주택은 8년 10개월까지 입주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가능한 후보지를 발굴하고 입주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