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는 정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성과급 재원 규모와 배분 방식을 놓고 밤샘 협상을 진행했다. 성과급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20일 오전 10시까지 연장되었다. 이는 노조가 예고한 21일부터의 총파업을 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의 협상 자리다.

노조와 회사 측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를 특별성과급 재원으로 할당할 것인지 여부다. 노조는 13~15%를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9~10%를 주장하고 있다. 둘째는 할당된 재원을 반도체 부문 내 각 사업부에 어떻게 배분할지에 관한 것이다. 노조는 공통 배분 비율을 70%로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적자 상태인 비메모리 사업부도 재원을 받게 되는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사측은 부문 공통 배분 비율을 줄이고 성과와 직접 연동되는 사업부별 차등 배분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원장은 대부분의 의견이 정리되었으나 한 가지 쟁점에서 의견 불일치가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사측이 입장을 정리할 차례인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