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과 주요 선진국의 재정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국채투매가 지속되고 있다. 미 동부시간 19일 오전 30년 만기 미국채의 수익률은 5.18%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7년 7월 이후 약 19년 만에 처음 도달한 수준이다.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도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4.66% 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지표를 상승시켰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인플레이션 걱정을 키웠다. 영국,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의 국가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각국의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요소로 작용 중이다.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2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55%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