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독 대상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가 27일 상장을 앞두고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상품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을 약 2배로 증폭시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운용사 간 기본적인 차이점이 크지 않아 투자자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6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일 업계 첫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으며, 26일 오후에는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세미나를 열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경쟁사 대비 가장 낮은 보수 수준이다. 연 0.0901%의 보수는 삼성자산운용의 연 0.29%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도 투자자 유치를 위해 상품 구매 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27일 상장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는 총 16개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융당국의 제재 우려로 눈치 보는 운용사가 있는 반면, 일부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