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립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인간 지능의 퇴화 위험을 제기했다. 해당 기관의 총장인 패디 로저스는 AI에 대한 완전한 의존이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며, "즉시 답변에만 의존하는 것은 질문하고 평가하는 습관을 잃게 만들고, 이는 지식과 혁신 능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왕립천문대는 과거 350년간 천문학자들의 탐구 정신이 만든 성과를 강조했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불필요해 보이는 데이터도 꼼꼼히 기록했고, 이러한 자료들이 150년 뒤 새로운 발견을 검증하는 데 활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간의 창의적 사고능동적 탐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였다.

한편 AI가 과학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한 사례도 있다. 2024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은 디미스 하사비스는 AI를 활용해 거의 모든 알려진 단백질 구조를 예측했고, AlphaFold2라는 도구를 개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AI를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항하는 검증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