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심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49.89포인트(0.67%) 하락한 7,443.29로 개장한 후 한때 4.68% 떨어지며 7,142.71까지 내려갔다. 장중 최고치와 최저치의 변동폭이 493.49포인트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매우 컸으며,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오전 중 82.23까지 올라 이란 전쟁 직후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는 단기간의 급등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과 미·중 정상회담의 부진, 고유가에 따른 물가 우려,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코스피는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로 상승 마감했다. 이는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의한 것으로, 외국인은 3조 6,51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순매수액은 도합 32조 6,881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