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 올라 배럴당 111.13달러를 기록했고, 미국산 유가도 2.1% 오르며 107.62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대해 '시간이 없다'며 평화협상을 재개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한 것이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거래량의 약 5분의 1이 이 해협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한 에너지 분석가는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여름에 고통이 닥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 등 에너지 다소비 산업에 즉각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사업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에어는 제트유의 80%를 선물로 고정시켰지만, 나머지 20%의 가격이 중동 분쟁으로 인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