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초 대비 70%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복합적이다. 포모에 시달리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에 올라타지 못한 데 대한 후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미 해당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빠르게 오른 주가가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매일 주가를 확인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매매 행태에서도 이 같은 심리가 드러난다. 코스피가 7,000선 달성 직전인 4·6일에는 개인이 5조3천5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가, 이틀 뒤인 7·8일에는 다시 10조원 규모의 매수로 전환했다. 포모로 뒤늦게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다음 조정을 대비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도박판 같다'며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거래량은 고점 대비 47% 줄어드는 등 일부 관망세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전체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되 주도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