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코스피가 처음으로 8,000을 넘었으나, 그 직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단숨에 7,500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증권주는 지난주 한 주 동안 11.86% 하락하며 모든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그 전주에 17.6% 올랐던 상승분을 절반 이상 반납한 셈이다.
SK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24%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증권 업종은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뚜렷한데, 추종성 움직임으로 인해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훨씬 큰 타격을 입게 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은 무려 20조 4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고, 개인투자자는 20조 5,162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증권사의 본업은 주식 거래 중개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S&T(담보부채권) 영역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등을 통한 자산운용 수익 확대로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