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7을 기록해 전달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 후 2월부터 반등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로, 현재 수준이 당시보다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여준다.

곡물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달보다 0.8% 올랐다. 특히 가격은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과 호주의 강수량 부족 우려, 그리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으로 내년 밀 재배 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 역시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감소와 미국의 건조한 날씨, 그리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올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올라 193.9를 기록했으며 전달보다 5.9%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5개월 연속 상승했고, 해바라기유 가격도 흑해 지역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올랐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6으로 전달보다 1.1% 내렸다. 버터와 치즈 가격은 유럽연합(EU)과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우유 공급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