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의 사실상 폐쇄로 인한 원유 공급난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가 대체 경로와 비축유 방출을 통해 원유 확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체 경로를 통한 조달과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5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60% 수준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원유 확보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20% 수준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대체 경로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동부 호르무즈해협 출구 인근 푸자이라항에서 출발하거나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얀부항을 출발해 홍해를 통과하는 경로 등이 활용된다. 대체 경로를 통해 UAE와 사우디에서 작년 같은 기간 조달한 물량의 절반가량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작년의 네 배에 달하는 원유가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추가 원유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대체 경로로 조달하고도 부족한 물량은 국가 비축유 방출로 충당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5월에 국가 비축유 20일분 정도를 추가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지난달에는 민간 비축 15일분과 국가 비축 1개월분을 이미 방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에는 약 8개월분의 석유 비축량이 있고 대체 조달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 전체에 필요한 양은 확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