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유의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서 해운업계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벌인 전쟁으로 1개월 이상 봉쇄되었던 이 중요한 항로를 서유럽 대형 해운회사 소속 선박이 처음 통과한 것이다. 해운 분석 업체에 따르면 이는 대형 서유럽 기업의 첫 통항 사례로 기록되었다. 다만 이란이 "비적대선"의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여러 선박의 공격으로 인해 여전히 정상적인 해상 운송 활동은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해운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 있다. 전쟁 발발 전 약 200척의 선박이 해협 주변에 갇혀 있었으며, 현재 해운]] 물동량은 전쟁 이전의 약 5%에 불과하다. BBC 검증팀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100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이는 하루 5∼6척 수준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일부 선박들은 이란 해역을 피하기 위해 오만 해안에 매우 가까이 항행하는 위험한 방식으로 통과하고 있다.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세계 경제에 파급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세계 석유의 5분의 1과 액화천연가스가 수송되기 때문이다. 해상 운송 대란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식품·의약품·전자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해협을 재개통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동맹국의 지원 부족에 불만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