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원시시대 수준으로 폭격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급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의 웨스트텍사스인터미디어트(WTI)유는 110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의 백악관 연설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의 주요 증시들도 낙폭을 기록했다.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체인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복 공격을 위협하자 국제 석유 수송이 거의 중단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의 약 30%를 담당하는 전략적핵심수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중동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중동 에너지 인프라 복구가 3년에서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단기간의 유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터캐피탈에너지의 알베르토 벨로린 분석가는 트럼프의 연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에 대한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