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2025년 4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인당 GNI(국민총소득)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처음 3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째 '3만 달러대 박스권'에 갇혀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들이 평균 5~6년 만에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벽을 돌파한 것과 대조됩니다.
특히 올해 발표에서는 대만에 1인당 GNI을 역전당했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중동 에너지 위기와 고환율이 겹치면서 실질 구매력이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내수 침체가 소득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이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이달 물가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 내수 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단기간에 3만 달러 박스권을 탈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