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한국 시간 기준 3월 11일 저녁에 발표된다. 중동 이란 전쟁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었는지, 아니면 유가가 급등하기 전부터 이미 물가 압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약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쟁 이전인 2월 글로벌 PMI는 202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연율 3.0%로 반등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에너지 인플레이션이 전체 물가를 밀어올릴 경우, 연준이 이미 계획했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CPI 이후 시선은 PCE 물가지수 발표로 이동한다. 월가는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데,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만약 이 예측이 현실화되면 연준의 금리 동결 장기화 또는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될 수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