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감소했던 국내 증시의 대형주 현황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총 377곳에 달했다. 이 중 코스피 종목은 253개, 코스닥 종목은 124개를 차지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10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76곳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직전인 지난 2월 말 수준으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종전 협상 진전으로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관찰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4일 장중 6,000포인트를 터치하며 전쟁 이전의 시장 체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1,263조원으로 여전히 시가총액 최상단을 지키고 있으며, SK하이닉스(약 804조원), 현대차(약 110조원) 등 주요 대형주들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외부 변수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의 귀환이 대형주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전고점 돌파는 여부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고 판단했으며, "국내 증시의 기초체력인 수출과 이익은 견고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는 종전 협상의 성공 가능성을 시장이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