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최근 연설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통화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위험과 노동시장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금리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유발하면서 물가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전에 금리 인상을 지지했던 이 위원조차 3월 회의에서 현 수준의 금리 유지에 투표한 사실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반증한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발언은 팬데믹 당시의 상황과 유사한 점을 드러냈다. 그는 "이 일련의 물가 충격이 팬데믹 당시처럼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 압력이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추가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노동시장 상황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아, 이 위원은 고용주들이 "외줄 타기" 상황에 있다고 표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재개를 미루고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통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통화정책의 이중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은 주식시장과 환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유사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관찰되고 있다. IMF 산하 기관들과의 논의에서 각국 정책 담당자들이 전쟁의 경제적 영향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