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 화훼농장을 운영하는 농가 대표는 중동 전쟁이 불러온 경제적 충격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난방을 위한 면세유└세금 없는 등유 등유 가격이 리터당 1,100원에서 1,600원까지 올랐으며, 분기마다 받던 4만 리터의 면세유 구매 비용이 이전의 4,400만원에서 현재 6,400만원 가까이까지 증가했다. 특히 화훼농가는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겨울부터 난방비를 감당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충격을 더욱 크게 받고 있다.
농가 경영진은 꽃이 경제 불황에 매우 민감한 품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쌀이나 채소처럼 필수로 구매해야 하는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가 악화되고 사회 분위기가 위축되면 소비가 제일 먼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식재용└정원이나 화단에 심기 수요 비중도 적지 않은데, 경기 악화 시 관공서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꽃 식재 같은 항목부터 줄이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