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이 국제 유가와 환율을 끌어올리면서 다음달 유류할증료가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총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3월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올랐다. 이는 2022년 10월(17단계)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부터 편도 기준으로 최소 4만 3900원부터 최대 25만 19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3월에는 최소 1만 4600원부터 최대 7만 8600원을 받았으므로 최대 거리 기준으로는 약 3배 이상 인상되는 것이다. 유류할증료는 노선의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데, 일본 후쿠오카나 중국 칭다오 같은 단거리 노선은 4만 3900원이 적용되고 미국 LA나 런던 같은 장거리 노선에는 25만 1900원이 붙는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하며, 국제선 기준으로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1갤런당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누어 부과된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같은 맥락에서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