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해외 연구 자료들은 유가 상승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려면 차량 가격과 금융 비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는 이란 긴장 고조로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한 2월 말부터 3월 첫 주 전기차 검색률이 20.7%에서 22.4%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 유가가 급등했을 때를 보면, 전기차 검색률이 2월 17.5%에서 3월 25.1%로 큰 폭으로 늘었다. 그해 3분기까지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자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올랐다. 이는 연료비 상승이 지속되면 실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상황을 보면 2022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12원까지 올랐을 때 전기차 신규 등록이 9만6,000대에서 15만8,000대로 대폭 늘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 증가가 순전히 유가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와 EV6 같은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소형화물 전기차 판매 호조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