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냉난방공조(HVAC)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액체냉각, 액침냉각, 공기냉각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과 에너지 최적화 소프트웨어, 전력 인프라를 결합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냉각 장비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센터 전체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다.

고성능 칩에서 발생하는 열 관리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다. AI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CPUGPU를 기반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므로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와 발열량이 훨씬 크다. LG전자의 냉각수 분배장치(CDU)직접 칩 냉각(DTC) 방식으로 칩 바로 위 금속판에 냉각수를 흘려 발열을 관리한다. 공간 효율이 높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해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HVAC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코어테크를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자기 압축기, 가스 압축기, 컴퓨터실 공기처리장치(CRAH), EC팬 등 고성능·고효율 핵심 공조 부품을 직접 만들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원격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으로 부품 수명 변화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이터센터 냉각 관리(DCCM)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서버 셧다운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